유재석 이색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올해는 참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생각이 잘 안난다. 많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무한도전'의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에게 고맙다. 또 '놀러와'의 김원희, 김나영, 양배추, 오늘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하늘이 형에게도 감사하다"며 진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늘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잘 안된다. 내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계신 여러분들에게도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무한도전'이 수차례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던 것을 감안했을 때 재치있고 이색적인 수상소감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유재석 이색 수상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센스있는 유느님의 수상 소감", "새해에는 방통위 위원들도 웃겨주세요", "무한도전 영원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재석 이외에도 '무한도전'의 멤버인 정준하와 박명수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